5·18기념재단 5·18국제연구원은 조선대학교 민주평화연구원과 지난 9월 20일 학술대회 <5‧18과 정동ㆍ전환의 정치>를 공동개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5·18학 정립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조선대학교 민주평화연구원과 2년 연속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광주의 학생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5·18시민의식을 재고하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정명중 교수(전남대학교)의 발표로 시작한 학술대회는 “‘다양체’로서의 ‘5·18’”을 주제로 5·18의 대표적인 사례에 들뢰즈의 철학을 대입하였다. 5·18민주화운동은 이질적인 요소들이 연결되어 만들어지는 공동작동체이며, 그 결과는 창발적이고 새로운 효과를 낳는다.

이어 진태원 교수(성공회대학교)는 “다중 재난 시대의 5·18”을 설명하며, 5·18의 미래와 그 소멸 가능성에 대한 성찰을 철학적으로 전개하며, 복잡한 의미의 5·18은 태생적으로 그 소멸 가능성을 전제해야 하며, 현재 5·18민주화운동이 투쟁의 상징으로써 직면한 한계에 대해서 지적한다.

김미정(성균관대학교)은 문학의 서사에 빗대어 ‘자기 서사’의 구성 방안을 모색하며 “광주와 ‘픽셔널 커먼즈’”라는 주제를 제시한다. 이어 타자의 고통에 대한 공감은 타인의 개인이라는 무력함을 인정해야 하며, 모든 고통이 동일하게 경험될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방식으로 공감의 조건을 재조명하였다.

송은지(중앙대학교)는 1980년대 초 생산된 ‘광주비디오’를 중심으로, 이들의 생산 및 수용 네트워크와 해적질을 통해 형성된 미학적 특성을 정동적 차원에서 논의하는 “‘광주 비디오(들)’의 정동적 네트워크와 비디오 해적질 미학”을 발표하였다.

5·18기념재단 5·18국제연구원과 조선대학교 민주평화연구원은 5·18학의 정립과 지역사회의 민주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2년 연속 학술대회를 기획, 주최하였다.

※ 문의 : 강시진(5·18국제연구원)

  ☎ 062-360-0574

  ✉ ksj@518.org

※ 붙임

자료집 1부. 

포스터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