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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y 18 International Research Institute
연구활동
5·18연구논문
<2024 MOU 연구기관 우수학술논문> 공개
- 작성자
- master
- 작성일
- 2025-07-29
- 조회 수
- 32회
<2024 MOU 연구기관 우수학술논문> 공개
5·18기념재단은 5·18연구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기관들과 MOU를 체결하여 5·18과 관련된 우수한 학술논문을 포상하고 있습니다.
2024 MOU연구기관 우수학술논문에 선정된 다섯 편의 논문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 정충실, 「국기강하식의 정치학」, 『감성연구』 제28집 (2024)
이 연구는 국기강하식을 둘러싼 지배, 훈육, 실천, 저항 등 여러 세력간의 교섭과 갈등에 대해 검토한다 먼저 독재정권이 법령 제정과, 미디어 장악, 국가기관을 통한 훈육 등을 통해 국기강하식을 시행하고 확산시키는 과정을 살펴본다. 다음으로 이러한 과정을 통한 국기강하식 시행의 목적을 정권에 대한 충성강요, 권력의 과시, 봉기하는 대중에서 질서 정연한 대중 으로의 개조, 국민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파악할 것이다. 마지막에는 국가의 국기강하식 시행목적과는 달리 학생운동세력, 민주화운동세력, 대중이 국기강하식을 전유해 국가에 대한 분노 표현, 저항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설명한다. 이 글은 그간 연구되지 않았던 국기 강하식에 주목했을 뿐아니라 독재정권시기 대중의 전유를 통한 저항의 사례를 검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박언영, 「역사(들)을 기억하는 두 가지 방식 - <국제시장>과 <택시운전사> -」, 『감성연구』 제28집 (2024)
본 논문은 국내의 천만 관객 영화 중 보수적인 영화라고 분류되는 <국제시장>과 진보적인 영화라고 분류되는 <택시운전사>를 중심으로 천만 관객 영화가 역사를 기억하는 방식을 분석 한다.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바탕으로 아버지 세대가 이뤄낸 경제 기적을 기억하는 <국제 시장>은 노스탤지어적인 영화로 아버지 세대의 업적을 기념비적으로 기억하는 영화라고 할수 있다. 반면에, 80년 5월 광주의 민주화운동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기억하는 <택시운전사> 는 국가폭력의 희생자들을 추모비적으로 기억하는 영화다.
본 논문에서는 천만 관객 영화를 프레드릭 제임슨이 후기 자본주의의 주요 증상 중 하나 라고 설명한 ‘노스탤지어 영화’로 규정하여 천만 관객 영화의 보수성을 설명하고, 허천의 ‘노 스탤지어’와 프로이트의 ‘스크린 메모리’가 작동하는 방식과 영화 스크린이 갖는 특징을 통해서 영화가 가시화하는 기억이 감추고 있는 트라우마가 어떻게 스크린에 드러나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서 <국제시장>과 <택시운전사>의 무의식에 억압되어 저장되어 있는 트라 우마를 드러내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논문 전문은 첨부파일 참고
※문의 : 5·18국제연구원 김주영(062-360-0577)